예전만큼 회식이나 술자리가 자주 있는 것은 아니지만, 그 만큼 손쉽게 식사할 수 있는 배달음식이나 HMR을 많이 섭취하고 있는 요즘이기에 자극적이거나 느끼한 음식들을 많이 먹고 있습니다. 가능하면 샐러드나 샌드위치를 먹으려고 노력하지만, 화려한 음식들 사이에서 쉽지 않죠. 잠을 푹 자도 개운하지 않고, 쌓인 스트레스가 계속 되는 느낌이 날 때가 있는데요- 그럴 때면 저는 원인을 음식에서 찾아봅니다. 내 몸이 건강한 것을 넣어 달라고 신호를 보내는 구나 하고 말이죠. 그럴 때 가볍게 선택할 수 있는 것이 케일 스무디 디톡스입니다. 마치 무색무취의 보드카처럼 채소 특유의 호불호가 갈리는 향취가 거의 없는 케일은 디톡스 하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 채소입니다.
케일의 효능
케일은 타임지가 선정한 10대 슈퍼푸드로서 디톡스로 제일 많이 언급되는 채소 중 하나로, 다음과 같은 효능이 주로 알려져 있습니다.
- 비타민 C, 베타카로틴이 풍부해서 면역력 강화에 좋다
- 클로로필이 풍부해서 활성산소를 제거하고 혈액생성을 촉진한다
- 설포라판이 풍부한 십자화과 채소로 면역, 항염, 항암작용을 한다
케일 신선하게 오래 보관하는 법
신선한 케일을 매일매일 먹을 분량만큼 구매해서 먹으면 좋겠지만, 매일 장을 보러가기도 쉽지 않고, 새벽/로켓 배송을 시키려면, 배송비를 맞추다 보면, 배보다 배꼽이 더 커지기 일쑤죠. 저는 그래서 오픈마켓을 통해 농장에서 즙용케일(쌈케일 아님 주의)을 kg 단위로 구매해서 사용하고 있는데요. 농장에서 바로 온 케일이라 더 신선하고 가격적으로도 굉장히 매리트가 있습니다.
하지만, 최대 단점은 너무 많은 양이죠. 한 컵의 케일 스무디를 만들기 위해서는 즙용 케일 기준 1장이면 충분한대요. 1kg 이면 크기에 따라 다르겠지만, 20장이 족히 넘어 버리는데, 냉장 보관하게 되면 5일차 정도부터는 잎이 노랗게 시들어 버리는 것을 발견할 수 있어요. 일부분이 노랗게 변한 것은 크게 상관 없지만, 전체적으로 노랗게 되었을 경우는 이미 무르거나 상했을 가능성이 있으니 드시지 않는 것이 좋아요.
시들지 않고 오래 보관하는 꿀팁은 바로 냉동보관입니다. 냉동보관을 하면 영양소가 다 파괴되지 않나요? 라고 걱정하시는 분들도 계실 텐데요. 아무래도 갓 수확한 케일을 먹는 것보다는 영양소가 파괴되겠지만, 우리가 디톡스 주스로 얻으려고 하는 효소는 낮은 온도에소 그대로 살아 있기 때문에 디톡스를 하는데에는 무리가 없습니다. 냉동보관한다고 1년씩 두실 것은 아니시지요? 보관환경에 따라 다르겠지만, 저는 3개월 정도까지 두고 먹었었는데 괜찮았었어요.
1step : 깨끗하게 세척해주세요
생으로 먹는 것이니 가급적 유기농, 무농약 케일로 구매해 주시는 것이 좋고요. 저는 식초 물에 담갔다가 흐르는 물에 씻는 방식을 사용하여 깨끗하게 세척합니다.
Step2 : 키친타올을 이용해서 물기를 제거해줍니다.
Step3 : 용기의 크기에 맞게 접어 줍니다.
저는 가장 굵은 대 부분을 잎의 반절에 오도록 접어 줍니다. 보통 1/3 지점입니다.
그리고 잎 사귀 부분으로 반을 접어 주고요.
그 다음 대를 기준으로 윗면을 접어 준뒤, 또르르 말아 줍니다.
준비된 용기에 차곡차곡 담습니다. 층을 쌓아 담을 경우 중간에 깨끗한 비닐백을 덮어주는 것도 추천드려요. 냉동 과정에서 케일끼리 붙어서 떼낼 때 부서지는 경우도 있고, 잎 마름을 방지하는 효과도 있습니다.
잘 모르시겠다면, 영상으로 확인하실까요? :)
Step4 : 매일 아침 하나씩 꺼내서 건강하고 맛있게 갈아 마십니다.
저의 특급 레시피는 케일과 바나나, 그리고 약간의 물 또는 아몬드 밀크를 넣어서 갈아 마시는 것입니다. 바나나를 넣는 이유는 케일만 넣고 갈아 내는 것보다 단맛이나 식감이 좋아지는 것도 있지만, 케일과 궁합이 잘 맞는 과일이기도 하기 때문입니다. 바나나는 케일과 함께 나트륨의 배출을 도와줄 뿐 아니라 염증억제에 시너지가 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1분 1초가 빠듯한 아침이지만, 이렇게 준비해 둔다면, 1분이면 건강을 챙길 수 있는 케일 디톡스 스무디 주스를 매일 즐길 수 있겠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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