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퇴근후 뭐하세요?

발뮤다 가습기 내돈내산 사용기 (feat. 초음파 vs 가열식 vs 기화식 가습기 차이)

by 너에게독백 2022. 1. 28.
반응형

겨울철 건조함 어떻게 해결하고 계신가요?

자다가도 코가 답답해서 깨길 여러번, 저는 가습기 유목민인데요-

 

가습기를 거의 매해 바꿔 보지만, 딱 맞는 가습기를 찾기가 여간 힘든게 아니더라고요. 

 

처음엔 LG 기화식 가습기를 사용하다가, 이게 가습이 되는 거 맞아? 라는 생각이 들어서

분무 되는 게 눈에 팍팍 보이는 초음파 가습기로 옮겨왔어요!

 

주로 가격대로 접근하기 쉬운 초음파 가습기를 사용했는데, 

분무는 되는 것 같은데, 

분무되는 주변만 축축한 느낌이었거든요.

 

초음파 가습기 VS 가열식 가습기 VS 기화식 가습기

 

가습기의 종류는 크게 초음파식과 가열식, 기화식 세가지로 나눠볼 수 있는 것 같아요.

초음파식은 저렴한 대신에, 물 분자를 작게 쪼개서 내보내기 때문에

물에 있는 석회 성분까지 분해되어서 나오기도 하고

물의 세균번식이 되기 쉽다는 단점이 있어요. 

 

가열식은 끓여서 내보내기 때문에 세균걱정은 덜 수 있지만 

전기료가 많이 나오고 주변에 습기찬 듯하게 영양을 미칠 수 있다는 단점이 있고요.

 

기화식은 빨래가 마르는 것과 같은 방식인데,

차가운 공기를 내뿜기 때문에 추운 겨울 사용하기에 더 춥게 느껴질 수 있어요.

또, 필터형이든 디스크형이든 관리가 너무 어렵고요.

구분 초음파식 가열식 기화식
방식 분무기를 분사하는 것과 같은 방식 물을 끓이는 것과 같은 방식 빨래가 마르는 것과 같은 방식
장점 저렴하다 세균도 끓여버린다
공기가 따뜻하다
공기가 차갑다
단점 세균번식이 쉽다
공기청정기랑 같이 사용하기 어렵다
전기료가 많이 나온다 관리가 너무 어렵다

(좌) 초음파식 가습기 (우) 기화식 가습기

 

발뮤다 가습기 사용기

BALMUDA Humidifier

 

초음파 가습기를 쓰다가, 저의 건조함을 해결해주지 못한다는 결론을 내리고, 

결국 발뮤다 가습기를 질렀습니다. 

질렀다고 표현할 것이 

현재 발뮤다 공홈 판매가 579,000원

무려 샤오미 초음파 가습기를 5대나 살 수 있는 돈이기 때문이죠!

 

발뮤다 공식 홈페이지 http://www.balmuda.co.kr/shop/goods/goods_view.php?goodsno=2753&category=021

 

겉박스를 뜯으면 요렇게 정갈한 속 박스가 나옵니다.

수 많은 스티로폼 지지대를 헤쳐서 꺼내 조립하면 이렇게 아름다운 백자 모양의 발뮤다 가습기가 나옵니다.

국민 스툴 이케아 의자에 얹어 두면 자리 잡기 완성! 

상단부는 이렇게 생겼습니다. 

검정 부분에 물을 부어 주고, 림 부분에서 바람이 배출되는 구조입니다. 

상체를 들어내면 요렇게 효소필터가 들어 있는데요. 발뮤다 에어엔진에 사용된 용균 효소가 코팅되어 있어서, 먼지를 걸러주고, 공기 중의 세균을 제거하여 공기를 청정하게 유지시켜 주는 역할을 합니다.

 

효소필터를 제거하면 요렇게 은이온 카트리지 (바닥에 보이는 동그란 원)와 가습필터 (파란색 필터)를 발견할 수 있습니다. 요 녀석들이 수분을 머금어 촉촉하게 공기를 내보내는 역할을 합니다. 

 

방식을 요약하자면 백자모양의 가습기 통의 하단 부분 구멍 뚫린 부분으로 공기를 흡수하고 파란색 효소필터를 통해 공기가 물통으로 들어가면, 가습필터와 은이온 카트리지를 통해 촉촉한 공기를 상체를 통해 다시 내 뱉는 원리입니다. 가습과 청정이 동시에 진행되는 것이죠. 

 

약 2달 동안 사용해본 결과!

너무나 좋았어요!

매서운 한파가 지속되는 기간 동안에도

자다가 건조해서 깨는 일은 한번도 없었고,

고질적으로 생기던 코딱지도(하하하하하) 한번도 생기지 않았으며,

아침에 일어날 때 목이 따가운 일도 없었거든요.

인생 가습기를 찾았다! 라고 생각될 정도였어요! 

 

발뮤다 가습기 쉰내 없이 쓰는 방법

하지만 저에게는 이 가습필터가 최대 난제였어요.

 

평소에는 물로만 헹궈 주고, 2주에 한번 구연산과 베이킹소다 푼 물로 필터를 침지 세척해준다고 하는데,

제가 경험한 바로는 그 것보다 주기가 더 자주 침지 세척을 해줘야 할 것 같아요.

 

아침에 바쁘게 허둥지둥 나오다 보면, 가습기를 끄고 나올 수는 있지만, 청소까지 하고 나오긴 어려운데,

필터 자체는 계속 습을 머금고 있을 수 밖에 없고, 

저녁에는 물로 헹구어 준다해도 축축한 상태로 하루 종일 꿉꿉해진 필터에 물 부어서 다시 가습을 시키는 꼴이니까요.

 

결국 후기에서 보던 쉰내가 저의 발뮤다님에게도 어느 순간 나기 시작했어요.

발뮤다 가습기 쉰내에서 해방되는 방법은 아래 두 가지일 것 같습니다.

 

1) 침지 세척을 자주해준다

 

- 쉰내 제거 : 물 4L + 베이킹소다 120g

- 미끄덩거림 (물때) 제거 : 물 4L + 구연산 26g

- 일반 : 물 4L + 베이킹소다 120g + 구연산 30g

 

** 파란색 필터가 노란색으로 변하기도 하는데,

그것은 수돗물 속 염소에 의한 것으로 신경쓰지 않아도 된다고 합니다.

그리고 실제 구연산에 담가 두면 일정 시간 지나면 없어지더라고요

 

2) 필터를 두 개를 준비해서 벌갈아 가며 사용한다

 

사용 후 바로 필터를 말리고, 그 다음날은 마른 필터 사용

 

 

발뮤다 가습기 사용 총평

가습기 성능은 대만족! 하지만 부지런한 자만 사용할 수 있는 가습기

 

▼ 벤타가습기 사용 후기 바로 보러가기

2022.02.01 - [퇴근후 뭐하세요?] - 벤타 에어워셔 기화식 가습기 LW 25 내돈내산 개봉기 사용 후기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