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대찌개라고는 놀부 부대찌개와 킹콩 부대찌개 밖에 몰랐던 저에게 이태리 부대찌개와의 만남은 사고와 같은 거였어요. 어느 겨울날, 따뜻한 국물 요리 점심을 먹고 싶었던 저에게 이태리 부대찌개로 인도해주셨던 그 분, 감사드려요. 보고 계신가요? 사실 부대찌개하면 맛있게 먹으면서도 햄도 많이 들어 있고, 몸에는 안 좋지 않을까 하는 편견이 있었는데, 이태리 부대찌개의 부대전골을 먹고 나서는 온 몸이 보양되는 느낌 까지 받을 정도로 맛과 퀄리티가 너무 좋았습니다.
이태리 부대찌개 선릉직영점
2층에 위치했는데, 창문을 활짝 열 수 있어서, 사람이 많아도 환기를 시킬 수 있으니 좋더라고요. 외부와 내부 계단을 통해 2층을 올라갈 수 있는데, 대기줄은 외부 계단을 통해 서면 되는 것 같아요.
02-565-0310
서울 강남구 선릉로 424 2층
우삼겹등심부대전골 중 37,000원
부대찌개와 부대전골은 기본적으로 햄의 가짓수에 따라 다릅니다. 부대찌개는 햄이 2종류가 들어가 있고, 부대전골은 햄이 6종류나 들어 있어요! 햄 퀄리티가 좋으니 우리 모두 맛 보기로 해요! 우삼겹등심부대전골은 햄 6종류에 우삼겹과 등심까지 들어가 있는 돼지고기 종합 세트라고 보시면 됩니다. 이렇게 진하게 끓이니 보양이 된다고 느껴졌던 것 같아요.
햄과 고기 퀄리티 좋은 거 보이시나요? 보기만해도 든든해지는 햄과 고기의 양입니다!
뚜껑을 닫고 얌전히 끓기를 기다리면, 사장님이 오셔서 6가지 햄들을 차곡차곡 쌓으신 뒤 먹기 좋게 가위로 잘라 주시고, 고르게 익을 수 있도록 섞어 주십니다. 여기에서 한소끔 더 끓고 나면 이제 드셔도 됩니다.
라면 사리도 있는데, 사실 부대전골의 양만해도 어마어마해서 다 먹기가 만만치가 않습니다. 다만 부대찌개의 꽃은 라면 사리이니 부대전골을 먼저 한 국자 씩 뜬 다음 라면을 끓이기로 해요.
기본 반찬은 김치와 오뎅, 콩나물인데, 몇 번을 가도 저 반찬들을 집어 먹을 틈이 없더라고요.
이태리 부대찌개의 치트키는 바로 요 버터입니다. 따끈한 밥 위에 버터를 올려 주고 나서, 부대찌개를 크게 한국자 떠서 슥슥 비벼 먹으면 고소함이 더해집니다. 밥과 라면 사리는 무제한입니다.
무엇보다 햄과 고기의 퀄리티가 좋아서 국물 맛이 진하고 좋아서, 아무 거나 있는 재료 때려 놓고 먹었던 부대찌개 같지 않고 한 끼 잘 만든 전골 요리를 먹는 기분이어서, 부대찌개 메뉴를 점심 메뉴로 고르시려고 한다면 강추드려요! 오늘도 즐거운 점심 드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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