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현대 잇샐러드 치킨시저샐러드, 스트레스 릴리즈 테이크 아웃 후기

미국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샐러드가 찹드 샐러드였어요. 집에 있는 자투리 재료들을 모두 모아 만드는 콥 샐러드와는 다른 개념인 것이 찹드 샐러드는 먹기 좋게 자른 것 이상으로 볶음밥 채소를 손질하듯 잘게 잘라 스푼으로 떠 먹게 만드는 샐러드인 것이죠. 그런 찹드 샐러드를 하는 곳이 바로 잇샐러드인데, 성수동에 매장에 있어서 궁금만 하고 먹어보진 못했던 차에 여의도 더 현대에 생긴 것을 알게 되어서 테이크 아웃을 해 보았어요. 

 

 

잇샐러드 더 현대점 

잇샐러드 더현대점은 지하2층 여의도역 지하연결통로 쪽 입구에 있어요. 매장에서 먹고 갈 수 있는 좌석도 있고 테이크 아웃도 가능합니다. 식사에 애매한 시간이었음에도 불구하고 계속 포장과 테이크인 주문이 들어오더라고요. 빠르게 포장해 가야 하는 상황이라면 좀 어려울 수 있을 것 같아요.

 

02-3277-0894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22 지하2층 

 

잇샐러드 테이크아웃 용기 

샐러드와 소스는 플라스틱 용기에 그리고 그것을 다시 종이 봉투에 담아 주십니다. 라벨을 붙여 주시기 때문에 헷갈릴 염려 없어요! 작지 않은 용기인데 정말 한가득 담겨 있네요. 

 

 

스트레스 릴리즈 13,900원

스르테르 해소엔 부드럽게 매운 맛! 

 

로메인, 루꼴라, 데친블로콜리, 스위트콘, 블랙 올리브, 키드니빈, 삶은 달걀, 구운 돼지고기, 구운두부, 구운 아몬드, 할라피뇨 + 크리미 스리라차 드레싱 

 

스트레스 릴리즈는 할라피뇨가 들어 있어 기본적으로 매콤한 맛입니다. 매장에서 먹을 때는 소스까지 버무려 나오는 것 같은데, 아무래도 테이크아웃할 때 소스까지 버무려져 있으면 물기가 생겨서 싱거워질 수 있어서 소스를 따로 주시는 것 같습니다. 저는 소스를 굳이 뿌리지 않아도 충분히 간이 맞아서 샐러드만 퍼먹었어요. 

잇샐러드의 특징은 바로 스푼으로 먹는 샐러드라는 것입니다. 로메인, 루꼴라 다 어디갔니? 다 잘게 썰려 있어서 사진에서 보이는 그대로 숟가락으로 퍼먹을 수 있어요! 저는 이게 너무 편하더라고요. 샐러드 시킬 때도 야채가 따로 노는 게 싫어서 양상추가 많은 집보다는 부드러운 유러피안 채소들이 많이 있는 샐러드 집을 자주 찾게 되었거든요. 그런데 아예 먹기 편하고 다른 재료들과 잘 어울릴 수 있도록 크기를 줄여 놓으니 맛도 더 좋았어요. 

 

샐러드에 고기도 같이 들어 있어서, 마치 쌈을 싸서 먹는 느낌도 들고 은근 뒤 끝이 매콤해서 콧잔등에 땀도 나서 이름 그대로 스트레스가 좀 풀리는 느낌도 들었어요.

 

클래식 치킨 시저 샐러드 11,900원

시저샐러드 매니아를 위한 

 

로메인, 버터헤드레터스, 수비드 닭가슴살, 그라나 파다노 치즈, 베이컨칩스, 수제크루통 + 클래식 시저 드레싱 

 

왜 매니아를 위한! 이라는 수식어를 붙였는 지 비주얼로 보이시죠? 크리미한 소스와 함께 치즈가 정말 듬뿍 얹어져 있습니다. 스트레스 릴리즈와 마찬가지로 샐러드도 닭가슴살도 모두 잘게 잘려져 있어서 간이 모두 잘 베어 있어서 너무 좋더라고요. 

 

가격대는 다소 있지만, 야채도 다른 재료들도 모두 듬뿍듬뿍 들어 있어서 가격이 아깝지 않다고 느껴졌습니다. 양이 엄청 푸짐해서 저에게는 한끼 분량으로 조금 많았어요. 샐러드는 스푼으로 먹는다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한 잇샐러드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