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입 베어 물면 파리가 되는, 압구정 샌드위치

샌드위치를 시킬 때 개똥 철학 중 하나는 입으로 베어 물기 편한 샌드위치를 고른다 였기에, 바게뜨 빵은 두껍기도 하고 딱딱해서 별로 좋아하지 않는 유형 중에 하나인데, 쿠팡이츠로 샌드위치 집을 고르던 중 너무 먹음직스러워 보이면서도 평이 너무 좋은 샌드위치 가게가 보이더라고요. 한번 도전해 보자라는 마음으로 시켰는데, 너무 맛있는 거예요. 나중에 알고 보니 이미 강남에서는 매우 유명한 샌드위치 가게이고, 서울에 열 개 정도 매장이 있었더라고요. 저는 압구정 샌드위치 삼성점에서 온 샌드위치에 대해 포스팅 해보고자 합니다. 

 

압구정 샌드위치 삼성점

02-565-2654

서울 강남구 봉은사로74길 16 1층

 

 

압구정 샌드위치 샌드위치 메뉴 

매장의 이름을 그대로 갖고 있는 시그니처 샌드위치 메뉴는 압구정 샌드위치이고, 근래에 빵을 바꿔서 햄버거 스타일로도 출시되었더라고요. 다시 말씀 드리겠지만, 바게뜨 빵 자체가 바삭하면서도 부드러운 겉바속촉의 대명사 그대로라서, 무얼 먹어도 맛있을 것이라고 보여요. 잠봉뵈르도 너무 맛있을 것 같고, 반미도, 당근 레페가 잔뜩 든 토끼 샌드위치도 너무 맛있을 거 같아서 하나씩 다 먹어보려고요. 

압구정 샌드위치 (74,000원) 

제가 시킨 압구정 샌드위치는 겉보기에는 특별할 것이 없어 보이는 샌드위치 입니다. 15cm 정도의 바게뜨에 브런치 델리햄과 치즈, 양상추, 토마토가 들어 있는 샌드위치 입니다. 

압구정 샌드위치

하지만, 고수의 맛은 특별한 것을 넣지 않아도 맛있는 거라 했던가요? 어느 집에서나 샌드위치를 만들 때 넣는 구성이지만 한 입 베어 물고는 웃음이 나올 정도로 맛있더라고요. 겉바속촉 바게뜨와 신선한 햄과 치즈는 '와- 재료가 너무 좋구나'하는 감탄사가 절로 나오더라고요. 얇게 발린 치즈 소스는 자칫하면 따로 놀 수 있는 채소와 햄 치즈를 하나도 엮어 주는 역할을 하는데 고소하면서도 담백한 소스라 신선한 재료 맛을 하나도 해치지 않으면서도 감칠맛을 살려줍니다. 

바게뜨는 정말 겉은 딱딱해 보일 정도로 바삭한데, 한입 베어 물면 ASMR이 울려 퍼질 정도로 크러스트 하면서 먹는 동안 턱이 아프지 않게 부드럽습니다. 이 정도 퀄리티라면 매장에서 직접 빵을 구울 거 같은데, 계속 이 정도 퀄리티가 유지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대파 스콘

식사 스콘이 한동안 유행했는데, 대파가 들어 있는 스콘의 맛이 궁금해서 같이 시켜봤어요~ 구운 대파는 감칠맛 단맛이 올라오는 거 알고 계시죠? 그윽한 대파향이 달큰하게 느껴지는데, 스콘 자체는 좀 뻑뻑한 편이라 바게뜨의 감동을 좀 앗아갔어요! 압구정 샌드위치에서는 샌드위치만 먹는 걸로요~ 

 

재택근무를 하던 회사에 출근을 하던 사람들과 접촉을 피하기 위해 샌드위치, 샐러드를 많이 시켜 먹게 되는데, 확실히 대중화가 되어서 그런지 요새는 선택지가 많이 늘어서 좋아요! 계속 샌드위치, 샐러드 탐험대가 되어 포스팅 이어나가 볼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