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의 미쉐린 딤섬전문점 팀호완이 한국에도 매장을 열었습니다. 저는 삼성점을 다녀왔는데, 포스팅을 쓰고 있는 오늘 기준으로는 잠실 롯데백화점과 삼성점, 용산 아이파크점 세 군데로 매장이 늘었네요. 한국에서도 팀호완의 딤섬을 먹을 수 있다는 말에 너무 반가워서 한걸음에 달려갔던 기록인데, 먹다가 찍고, 빼먹고 찍어서 사진이 별로 남아 있지 않네요. 이제는 외국에서 먹었던 딤섬 맛이 가물가물해진 상황에 홍콩에서 먹었던 딤섬 맛과 비교하기엔 무리이고, 그저 너무 맛있었고, 이 맛이 너무 그리웠다는 말 밖에 나오지 않았어요.
팀호완 삼성점
0507-1374-3082
서울 강남구 봉은사로86길 30 1층
코엑스 뒷문 바로 길건너이고, 주차 공간 넓습니다
사천식 완탕(4pcs) 8,000원
돼지고기 소를 기본으로 싼 완탕을 18가지 엄선된 재료로 오랜시간 조리한 팀호완 특제 칠리소스와 함께 먹는 완탕 요리입니다. 완탕이라고 해서 국물 있는 요리를 생각하면 안되고, 소스가 자작하게 부어 나오는 요리입니다. 고수 여부는 물어봐 주시는데, 이왕 즐길 거 향신료 가득 즐기고자 듬뿍 넣어서 먹었어요! 역시 후회 없는 맛!
샤오마이 (3cs) 5,500원 / 두유피롤 (3pcs) 5,500원
샤오마이는 숙성된 돼지목살과 새우 그리고 버섯의 맛이 잘 어우러진 딤섬이라고 설명되어 있는데요. 그 동안 제가 먹었던 것은 다진 새우살 위에 새우가 얹어진 새우 샤오마이였더라고요. 원래도 샤오마이는 쫀득함이 생명이었는데, 돼지고기와 버섯이 같이 어우러지니 씹는 맛이 더 좋더라고요!
두유피롤은 돼지고기와 새우를 유부피에 싼 롤인데요. 돼지고기와 새우가 들어 있는 샤오마이와는 또 완전 다른 맛이였어요. 부드럽고 담백한 두유피가 간장 소스에 담겨 짭쪼름하면서도 담백한 맛이 재료와 어우러집니다.
(좌상) 하가우 (3pcs) 6,000원 / (우상) 부채교
싱싱한 새우로 바로 제조해 신선한 맛과 탱글한 식감이 돋보이는 딤섬 메뉴라고 설명되어 있는 하가우는 샤오마이랑은 다른 것이 샤오마이는 전반적인 느낌이 쫀득하고 하가우는 피가 부드러워서 씹는 식감이 다르더라고요. 그리고 제 기억이 맛다면 샤오마이는 다져진 새우 느낌이 강했고, 하가우는 새우 형체가 좀 남아 있게 다져진 형태라 새우의 탱글함 느낌이 또 달랐어요.
부채교는 절인 시금치와 새우를 수정피로 싼 딤섬인데요. 속이 또 훤히 보이니까 색감이 또 이뻐서 색다른 맛이더라고요. 어쩌다보니, 새우-새우-새우가 들어 있는 메뉴들만 골라 시키게 되었는데, 시금치와 함께 먹으니 담백한 것이 또 좋더라고요.
홍콩식 우육면 10,000원
엄선된 소고기의 양지살을 3시간동안 특제소스로 조리하여 해산물 베이스인 육수와 함께 먹는 면요리 우육면은 딤섬 코스를 먹고 입가심으로 꼭 먹어줘야 하는 메뉴죠. 우육면 메뉴가 있는 중국 음식점에서 몇 번 시켜봤지만, 속까지 든든한 국물과 무심한 듯 끊어지는 면발의 식감을 잘 살려낸 곳을 만나지 못했었어요.
모든 딤섬이 다 맛있었지만, 우육면을 먹고 나서야 비로서 아, 이 곳이 홍콩이구나 싶었어요.
여행지가 제일 그리운 곳은 그 곳의 수많은 관광지, 볼거리도 있지만, 뭐니뭐니 해도 그 지역의 맛이죠. 여행을 갈 수 없더라도 여행의 기억을 떠올리는 음식을 먹으니 기분전환이 확 되는 느낌이었습니다. 홍콩이 그리우신 분들! 찐 딤섬 맛을 느낄 수 있는 팀호완으로 함께 떠나보실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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