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감이 살아 있는 문래 창작촌 카페 머트리얼

몇 년 전부터 문래 창작촌은 핫플레이스가 되어가고 있죠. 원래 금속과 관련된 단지로 조성되어 있는 이 곳에 상대적으로 임대료가 싼 건물 2층에 하나 둘 씩 작은 공방과 예술인들이 모여 들기 시작하면서 문래 창작촌이라고 이름이 붙게 되고 문화와 예술이 어우러지게 됩니다. 예전엔 소소한 전시나 공연들도 심심치 않게 만날 수 있었고, 특색 있는 맛집도 많았지만, 코로나로 인해 조용해졌던 이 곳에 다시 사람들의 발걸음이 많아지고 있는 것 같아요. 오늘은 문래동 감성 듬뿍 담은 인테리어로 입소문 나고 있는 카페 머트리얼에 대해 포스팅 해보고자 합니다.  

카페 머트리얼 MATERIAL

010-8772-1218

서울 영등포구 도림로 435 지하1층 * 주차는 근처 공영주차장

 

카페 머트리얼 인테리어 

카페 이름처럼 카페 머트리얼의 인테리어는 '재료'에서 영감을 받아 만들어졌다고 합니다. 문래동은 기계금속단지가 조성되어 있는데요. 지금은 창작촌으로 유명해진 이 근방은 모두 철공소들로 가득합니다. 그래서 머트리얼에는 돌과 나무, 스테인레스가 주조를 이루어 소재들을 끊임 없이 이어지게 만들어져 있습니다. 돌에 스테인레스가 끼워져 테이블을 이루고, 쭉 뻗은 나무 의자가 길을 안내하듯 펼쳐집니다.  

중간 중간 배치된 스크린에서는 정적인 돌과 나무, 스테인레스에 생기를 불어 일으켜, 공간이 살아 있음을 느끼게 해줍니다. 지하에 있는 카페에 대해 선입견이 있었는데, 지하 공간에서도 답답함을 전혀 느끼지 않도록 설계되어 있습니다. 또한 펼쳐진 공간임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의 시선을 가려주며, 숨을 공간들이 있어서 개방감과 아늑함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재미있는 좌석들도 많았어요.

 

카페 머트리얼 메뉴 

커피와 티 중심으로 구성된 음료 메뉴와 바스크치즈케익과 파운드케익, 마들렌 등 매장에서 구워내는 베이커리 메뉴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에그타르트도 엄청 맛있다고 하는데, 제가 방문한 시간에는 아쉽게 품절이었네요.

아메리카노 4,500원 + 마들렌 2,800원

가격대는 커피는 4~5천원대, 티 메뉴는 6천원대로 티 메뉴가 약간 비쌌고요. 커피는 두 가지 원두 중에 고를 수 있는데, 하나는 다크한 편인데 고소한 맛이 좋았고, 하나는 가볍게 마시기 좋은 밸런스가 좋은 맛이었습니다. 

 

지하는 답답해라는 선입견을 싹 가시게 만들어준, 카페 머트리얼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