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 시동을 걸었는데, 모니터 화면에 처음 본 표시가 나오더라고요. 모니터에 항상 차 바퀴의 공기압 화면을 띄워 놓는데, 오른 쪽 앞 바퀴 쪽에 숫자 대신 붉은색 기호가 뜨더라고요. 혹시나 하는 마음에 바로 내려서 확인해보니, 앞 바퀴가 주저 앉았더라고요. 일요일이기도 했지만, 공업소까지 갈 수도 없는, 운행 불가 상태의 타이어 상태였어요.
예상치 못했던 상황에 어떻게 해야 하나 고민이 되던 그 순간! 보험사의 긴급 출동이 생각 났어요. 갑작스런 차량 멈춤에 견인이라든가, 배터리 방전 시 긴급 출동이 가능하다는 건 알고 있는데, 과연 배터리 펑크도 가능한가 싶었죠.
보험사 긴급출동 서비스
삼성화재는 애니카 서비스라고 하고, 위에서 언급했던 것처럼 자동차 운행 중 생길 수 있는 일들을 고장출동 서비스라고 명명하고 있네요.
이용방법
삼성화재 고객콜센터(1588-5114) 연결 후 ARS 2번
이용가능서비스
비상구난, 긴급견인과 같이 아예 차량 자체에 대한 서비스고 있고요. 비상급유나 배터리 충전과 같은 차량은 움직일 수 있으나 공급원이 이슈인 것에 대한 서비스도 있습니다. 타이어와 관련해서는 예비 타이어가 있는 경우 예비 타이어로 교체해주시고, 없을 경우는 수리 서비스를 진행해 주십니다. 무제한으로 가능 한 것은 아니고 애니카서비스 특약 1년 가입시 연간 6회(단기 3회) 제공(비상급유는 연간 2회)되는 서비스입니다. 알아 두면 매우 요긴하게 쓰이겠죠?
삼성화재 애니카 서비스 이용후기
ARS 로 원하는 서비스를 남겨 두면, 서비스 기사님이 배정되어 연락이 옵니다. 기본적으로 위치 전송이 자동적으로 되고, 자세한 위치와 함꼐 도착 예정 시간을 알려주시는데, 전화 한지 10분 정도 걸렸을 때 도착 하셨어요. 일요일 이른 아침 시간이었는데, 너무 반갑더라고요.
일반 차량처럼 생겼는데, 트렁크를 여셨더니 이렇게 장비가 가득합니다. 이동 공업소가 통째로 출장온 것 같네요.
상태를 파악하기 위해 먼저 공기압을 넣어서 타이어를 빵빵하게 키워주시고, 바로 못이 발견되었습니다. 어디에 구멍이 난 지 모르는 것보다 한번에 못을 발견해서 다행이었다고 해야하나요?
시동을 걸어 작업하기 좋은 각도와 위치로 차량과 바퀴를 좀 옮겨 주고, 못이 박힌 상태를 확인해봅니다. 무언가가 섞인 물을 뿌려주니, 바로 보글보글한 것이 바람이 새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못을 빼주고 그 자리에 주황색 찰흙처럼 생긴 지렁이라고 불리는 녀석을 밀어 넣어 주십니다. 길쭉한 찰흙이었는데, 나사를 돌리듯 밀어 넣고, 끝을 잘라줍니다. 좀 튀어 나온 채로 마무리 해주시는데, 운행을 하다 보면 찰떡같이 붙어서 고정이 되는 것 같습니다.
다시 한번 물을 뿌려 공기가 더이상 새어나오지 않는 것을 확인 한 뒤, 4바퀴 모두 공기를 적정 수준으로 넣어 주시면서 다른 곳은 이상이 없는 지 확인해 주시면서 마무리 됩니다. 모든 과정이 무료로 진행되었습니다.
의무 보험이라서 들긴 하지만, 운전을 하면서 생길 수 있는 돌발 상황에 대처할 수 있는 든든한 서비스가 있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깨닫게 된 경험이었습니다. 이제 돌발 상황이 생겨도 당황하지 마시고, 가입한 보험사에 연락해서 도움을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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