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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근후 뭐하세요?

술을 부르는 메뉴들의 집합소, 분틀! 메밀국수집이 아니다 주막이다

by 너에게독백 2022. 2.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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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피스를 입고 출근한 날이면, 메뉴 고민이 더욱 깊어집니다. 맛있는 것을 먹고 싶지만 배가 나오면 원피스가 조여오니까요. 아시죠 이 느낌? 그래서 고심 끝 결정한 메뉴는 바로, 메밀국수입니다. 

 

분틀 선릉점

02-555-4406

강남구 선릉로86길 12

 

분틀 메뉴판 

메밀국수집이라고 해서, 뭔가 가벼운 메뉴만 있을 거라는 저의 편견이었습니다. 각종 전에 수육까지 이건 밥집이 아니라 술집, 주막이라고 해야겠어요. 진열된 막걸리 병만으로도 이 곳은 들어오면 나갈 수 없는 곳이겠구나 짐작할 수 있었죠. 점심 메뉴도 메밀국수와 수육을 기반으로 해서 국밥, 보리굴비까지 다양하게 있었고, 저녁 메뉴는 전을 기반으로 한식 술안주는 죄다 모여 있습니다. 

분틀 식사메뉴 

기본 찬입니다. 양파 절임과 겉절이 김치인데요. 김치는 특색이 있진 않았습니다. 

메밀 들기름 국수 (8,000원) 

들기름 막국순는 면이 진짜 맛있었어요. 너무 퍼지지도 꼬들꼬들하지도 않아서 먹기 딱 좋았습니다. 처음에 볼 땐 양이 너무 작아서 만두도 시켰어야 했나 고민 했는데, 중반 정도 지나니 배가 가득 차더라고요. 김가루와 참깨가 듬뿍 올려져 있는데 주인공인 들기름 맛이 약했습니다. 향도 거의 나지 않아 내가 시킨 것이 들기름 메밀 국수가 맞나 싶을 정도였어요. 그만큼 담백한 맛이었지만, 평냉처럼 담백하다고 말하기에는 들기름이 주는 풍미에 대한 기대감이 컸기 때문에 메밀국수로는 합격 들기름 메밀국수로는 아쉬운 점이었습니다. 

메밀국수 + 만두 2알 세트 (12,000원) 

만두 2알은 고기 왕만두로 나옵니다. 

녹두 빈대떡 (한쪽) (8,000원) - 점심 식사시 주문 가능메뉴 

식사하려고 자리 잡았던 바로 옆이 바로 오픈형 주방인데, 전 굽는 곳이었어요. 옆에서 큰 철판에 전을 구우시는데, 비주얼을 보고 안 시킬래야 안 시킬 수 없더라고요. 원래 전들의 가격이 만원 후반대이지만, 식사냉면처럼 식사 메뉴를 시키면 한쪽짜리 작은 녹두 빈대떡을 시킬 수 있었어요. 

이 곳의 메인은 모듬전이라고 하더라고요. 이미 1인 1메뉴를 시킨 터라 양을 가늠하기 어려워 일단 가볍게 녹두 빈대떡을 시켰습니다. 손바닥 크기 정도의 크기로 나오는데, 꽤나 두툼합니다. 겉은 바삭하게 구워져서 겉바 속촉의 진수를 보여 주고 있었어요. 이 곳은 메밀국수집이 아닙니다. 전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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