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식, 일식에 이어 이번 포스팅은 선릉 중식 맛집입니다. 임대료 비싼 이 땅에 짜장면으로 수익이 나겠어? 싶은데, 역시나 가장 저렴한 식사류도 1만원대인 중국집입니다. 홀 안 쪽에 구획이 되어 있는 룸도 있어서, 모임 시 프라이빗하게 즐길 수 있지만 엄청 고급의 룸은 아니기 때문에 손님 접대용 식당이라고 보기엔 좀 무리가 있는 곳이지만, 특색 있는 메뉴들이 많아서 이야깃거리는 풍성합니다.
마담밍
02-567-6992
서울 강남구 선릉로86길 5-4
마담밍 분위기
마담밍의 분위기를 한 컷으로 나타낸다면, 아래 사진과 같아요. 어두컴텀한데, 조명은 붉은 톤이라 마치 극장에라도 들어온 느낌이었어요. 점심 시간이 좀 지난 시간에 방문 했는데도, 이미 매스컴에 많이 탄 집이라서 그런지, 식당이 작은 크기가 아닌데도 사람들이 꽉곽 차 있더라고요. 엄청 바쁘실 텐데, 응대해 주시는 분들이 매우 친절하셔서, 기분 좋게 식사하고 나올 수 있었습니다.
마담밍 짬뽕 냉면 (10,000원)
맛있는 녀석들, 식신원정대, VJ 특공대가 다녀간 이 집의 특선은 짬뽕 냉면입니다. 특허도 출원했다고 하네요! 1,2,3,4,5단계의 맵기를 설정할 수 있는데, 3단계가 불닭 정도라고 하고, 주문 받으시는 직원께서는 2단계를 추천해주셨어요. 먹어보고 맵다면 안 매운 육수를, 더 맵게 먹고 싶다면 매운 육수를 추가로 주실 수 있어서 조절도 가능하고, 면도 리필이 가능합니다.
비주얼은 짜장면 면에 비냉 육수를 부은 것 같습니다. 해파리 냉채 같은 느낌도 들고요. 짬뽕 냉면이라고 했지만, 국물이 짬뽕 같지는 않았어요. 고춧가루를 냉침한 물에 더 가까웠어요. 새콤함도 살짝 느껴지지지만 대체적으로 맛이 진하지는 않고 칼칼한 맛만 강합니다. 저는 2단계를 주문 했는데도 맵게 느껴졌어요. 제 입맛에는 간이 좀 맛지 않은 느낌이었어요. 여름에는 담백한 맛으로 시원하게 먹기 좋을 것 같습니다. 처음에 맵게 느껴져서 오른쪽에 보이는 양념장을 다 풀지 않았는데, 실제로 맛을 내는 부분은 양념장 부분이니 꼭 다 풀어서 드시는 것을 추천 드려요!
찹쌀탕수육 (2조각 12,000원)
두 번째 메뉴는 찹쌀탕수육입니다. 탕수육을 대자 소자로 시키는 것이 아니라 조각으로 시키게 되어 있어요. 2조각에 12,000원으로 같이 나눠 먹는 사이드 메뉴로 먹기 좋습니다. 서빙해주시면 잘라 주셔서 먹기 편해요. 탕수육 튀김은 쫀득 바삭함이 살아 있어서 너무 맛있었는데, 소스가 조금 아쉬웠어요.
쟁반짜장 2인분 (22,000원) * 1인분 추가 시 11,000원
제일 만족했던 메뉴는 쟁반짜장이었습니다. 2인분 이상 시킬 수 있는데요. 휴대용 버너 위에 한번 볶아진 짜장을 철판에 주셔서 따뜻하게 먹을 수 있어요. 대체적으로 전분물이 많아서 유산슬 같은 느낌이었고요. 느끼함을 잡아주기 위한 빨간 양념이 고추기름인 것으로 보입니다. 새우도 버섯도 야채도 많이 들어 있어요.
하이라이트는 밥 볶아 먹기 입니다. 볶음밥 시키면 밥과 김치를 가져다 주시는데요. 아무래도 짜장 먹다 보면 느끼한 부분을 김치가 싹 잡아 줘서, 비주얼은 좀 그렇지만, 쟁반 짜장보다 더 만족도가 좋았어요. 쟁반짜장 드시는 분은 꼭 볶음밥 해 드셔 보세요!
탕수육 쉐어까지 하면 양이 어떻게 될 지 몰라서 세명이서 쟁반짜장 2인분과 짬뽕 냉면 1개, 찹쌀 탕수육 2조각을 시켰는데, 아무래도 양이 아쉽더라고요. 그래서 볶음밥과 함께 마담밍에서 또 반드시 시켜 먹어야 한다는 군만두를 시켜 먹었어요.
큼지막한 사이즈이기 때문에, 개 당 시킬 수 있고요. 한 입 앙 베어 먹을 수도 있기도 하고, 가위도 주시니 잘라 먹어도 됩니다.
안에 부추와 고기가 듬뿍 들어 있어서 맛있었고, 피는 두꺼웠지만, 밀가루 냄새가 많이 나지 않아서 거부감이 많지는 않았어요.
전반적으로 색다른 중식 요리를 즐길 수 있는 곳이었어요. 아마도 고급 중식집에 가서 코스 요리로 나올만한 색다름을 선사해 주었습니다. 다만, 제 입맛에는 조금 아쉬운 부분들이 다 조금씩 있어서 다음 번에 갈 때는 유명한 메뉴를 고집하지는 않을것 같아요. 다음 번에는 기본 메뉴들을 시켜 먹어보고 다시 리뷰로 돌아올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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