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곳은 뉴욕인가 여의도인가, 브루클린 더 버거 조인트

건강검진을 하고 나오는 길, 바로 그 지점에서 브루클린 더 버거 조인트를 운명적으로 만났어요. 내시경을 위해 전 날 일찍 밥을 먹고 물 한모금 먹지 않고 건강검진을 하고 나와, 배고픔을 무엇으로 가득차 있던 나의 배는 빨리 저기 안들어가고 뭐 하느냐고 말하는 것만 같았죠. 운명처럼 브르클린 더 버거 조인트와의 만남은 그렇게 이어졌습니다. 이렇게 유명한 버거 브랜드인지는 몰랐죠. 

 

브루클린 더 버거 조인트 여의도점

02-761-7180

서울 영등포구 국제금융로2길 24 1층

 

 

감성 터지는 인테리어와 식기

미드에 종종 나오는 다이너 있잖아요. 미드 본즈 보면, 아침마다 출근 하기 전에 들러 드립 커피에 간단한 팬케이크 같은 거 먹는 그런 다이너요-  아침에도 낮에도 밤에도 편하게 들릴 수 있는 그런 편안한 그런 감성이었어요. 

나이프와 포크가 들어 있던 커버 어쩌죠. Grab the burger with both hands는 Yes인데, Cut the burger into quarters or even more는 No래요. 반까지 갈라 먹는건 괜찮은 건가요? 

음료 컵은 어찌나 또 귀여운지요. 그냥 코카콜라 캔과 함께 두기만 해도 감성 터지지 않나요?

 

브루클린 더 버거 조인트 메뉴

하아... 버거에 치마가 있는 거 보셨나요? 치즈 스커트 (10,300원) 을 시켰는데요. 그릴드 마일드 체다 치즈, 아메리칸 치즈, 양상추, 토마토, 양파에 정말 치마가 나왔어요. 체다 치즈를 그릴에 얇게 펴서 튀겨내어서 누룽지 같은 느낌이예요. 고소하면서 짭쪼름한 치즈 스커트는 정말 신의 한수였어요.

튀어나온 부분만 따로 떼어 먹어도 맛있고, 버거 속에 넣은 채로 먹어도 너무 맛있더라고요. 콜라를 시킬 것이 아니라 맥주를 시켰어야 하는데, 왜 포스팅마다 술 안주 느낌인거죠? 

감튀는 또 어떻고요. 진한 치즈 소스가 얹어 있어서, 따뜻할 때 먹으면 진짜 영혼까지 위로되는 맛이었어요.

두 번째 메뉴는 브루클린 웍스! 아메리칸 치즈, 베이컨, 양상추, 양파, 토마토, 피클, 소스가 들어 있고, 고기가 무려 7OZ나 들어 있는 두툼한 메뉴입니다. 제대로 버거의 맛을 느낄 수 있는 메뉴였어요. 

 

 

잠깐이었지만, 뉴욕의 한 레스토랑으로 점프한 느낌이었어요. 인테리어 뿐만 아니라 버거 또한 기본에 충실하면서도 치즈 맛을 듬뿍 느낄 수 있어서 너무 좋았고요! 가까이만 있다면 자주 먹고 싶은 수제 버거집이었습니다.